(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하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8일 오전 10시20분쯤 해남군 황산면 한 하천에서 최모(80세) 할머니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서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6월28일 오전 7시30분쯤 해남읍 해남축협 365코너 앞길에서 택시에 승차, 양파작업 창고에 들른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해남서 조사결과 당시 축협 주변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에는 최 할머니가 진분홍색 상의에 초록색 및 검정색이 섞인 흰 꽃무의 하의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해남서는 이번에 발견된 시신의 바지와 장화 색이 최 할머니가 입었던 옷과 비슷하고 시신 발견 장소는 양파작업 창고에서 약 14㎞ 정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남서는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해 양파작업 창고에서 해당 하천까지의 이동 방법이나 경로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확정은 어렵지만 일단 눈에 띠는 외상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검 결과를 봐야 사망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