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내 가슴을 담뱃불로 지진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가슴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된 A씨(28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3월11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아내인 B씨(25세)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생수병으로 왼쪽 허벅지를 수차례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당일 담뱃불로 B씨의 오른쪽 가슴 윗부분을 지지는 등의 혐의로도 기소된 A씨는 B씨에게 가슴에 2도 화상을 입히는 등 21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

조사결과 A씨는 아내가 예전에 연락했던 남자에 대해 추궁하다가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담뱃불로 배우자 가슴 윗부분을 지지진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