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마트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을 하고 볼일 보는 모습을 훔쳐본 A씨(29세)와 B씨(37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후 8시~9시30분 사이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던 여성 2명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A씨가 휴대전화를 고의로 떨어트려 촬영하는 수법을 썼다. 한 피해 여성이 A씨가 다른 여성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마트 보안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마트 보안요원은 주차장에서 A씨를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중부서는 A씨의 휴대전화 및 컴퓨터 등을 압수하고 촬영물 유포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7시57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상가 지하 1층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있던 여성을 칸막이 아래로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궁금해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