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범죄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부지법은 형사합의11부 심리로 6일 열린 송파살인사건 1차 공판에서 피고인 김모씨(48세) 측이 범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 측은 "다른 사정이 있어 다음 기일까지 시간을 달라"며 양형에 유리한 정황을 취합할 뜻을 밝혔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유가족에게 "양형조사관을 보내겠다.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모두 했으면 좋겠고 법정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말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송파경찰서는 5월25일 전 여친을 살해한 김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송파구 한 빌라에서 헤어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휴대하고 전 여자 친구 주거지를 찾아가 휘두른 점을 토대로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