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이슬람국가(IS) 가입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리아인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국내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 활동을 홍보하고 동료들에게 가입을 권유한 혐의로 구속한 A씨(33세)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A씨는 2015년~2018년 경기지역 폐차장 등에서 노동일을 하며 동료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IS가입을 권유 및 홍보 동영상을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페이스 북에 IS지도자 연설 영상을 올리는 등 홍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청 조사결과 A씨는 동료들에게 'IS가 나쁘지 않다. 아랍인들을 이롭게 하는 조직‘이라며 가입을 권유했다.

인천청은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이던 중 경기지역 폐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부탄가스나 본드 등 위험물질을 소지했으나 테러에 사용하려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페이스 북에 홍보 동영상을 올린 것은 맞지만 동료들에게 가입을 권유했다든가, IS지지 활동을 한 일이 없다'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2016년 제정된 테러방지법을 적용, 구속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청 관계자는 “정황을 비춰볼 때 A씨 혐의를 입증해 테러방지법을 적용,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