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준희양 사망사건 피고인들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에 향후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지법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준희양 친부 A씨(37세)가 4일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심의 판단에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항소장을 제출한 A씨는 법정에서 “준희양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동거녀 B씨(36세)와 동거녀의 친모 C씨(62세)도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징역 10년, C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도 이날 항소장을 접수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일부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서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양형에 대해서도 죄질에 비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항소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 갑상선기능저하 증을 앓고 있는 준희양목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고 준희양이 숨지자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 B씨에게 징역 10년, C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무기징역, C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