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공장에 고의로 불을 지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보험설계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업체 대표와 공모해 공장에 불을 지르고 수십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47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이번 사건 범행은 다수가 공모해 공장에 방화하고 피해액을 부풀려 38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사건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공장 보험 가입과 방화, 보험금 편취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2억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며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법원 등에 따르면 청주에서 보험회사 대리점은 운영하던 A씨는 2009년 9월30일 오후 11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의 축산물 가공 공장에 상자를 쌓아 놓고 불을 질르는 범행을 저질렀다.

이 불로 건물 1666㎡와 물품 등이 타자 A씨 등은 방화 사실을 숨기고 거래내역서 등을 위조, 피해액을 부풀려 38억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