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6.13 지방선거 전화 여론조사를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방선거 여론조사 과정에서 연령을 허위로 응답토록 권유한 A씨(43세)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씨(37세)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순천지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4월1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구례군수 당내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SNS 단체 대화방에 선거구민 107명을 초대해 C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여론조사 응답 시 연령을 실제 연령이 아닌 20대 또는 60대, 70대로 허위 응답하도록 권유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순천지청 조사결과 C예비후보의 조카이며 자원봉사자인 A씨는 같은 자원봉사자인 D씨와 자신들이 지지하는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특히 대화방 참여자들을 상대로 실시간 전화 여론조사 응답상황을 확인해 목표 응답자 수를 채우지 못한 연령대를 파악하고 허위 응답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관련 총 165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해 구속기소 2명, 불구속기소 10명 등 12명을 기소하고 8명을 불기소 처분했고 나머지 145명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검찰청과 고등검찰청을 제외한 전국 59개 검찰청 가운데 제일 많은 규모의 입건 인원"이라며 "앞으로도 엄정하고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수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