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선저 폐수를 불법 배출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오후 7시45분경 완도항 학림회센터 앞 해상에서 H호가 선저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한 것을 해양환경관리법을 적용,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긴급 해상방제 조치 완료 후 주변 선박 탐문조사 끝에 H호 기관실에서 유출 흔적을 발견했다.

따라서 해경은 해당 선박 선장이 기관실 내부에 설치된 잠수펌프를 이용해 선저폐수를 해상으로 몰래 배출한 것을 밝혀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혼란한 틈을 이용해 야간에 기름을 불법 배출한 것으로 보고 또 다른 해양오염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안가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다.

한편 올 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는 6건으로 약 117리터 기름이 유출됐으며 기름 불법 배출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