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해고 수당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A씨(36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동래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해 초 동래구 온천동 한 모텔에서 카운터 종업원으로 일하다 모텔 청소부 2명이 해고되자 이들에게 '잘 아는 변호사가 있는데 해고 수당을 받아주겠다'고 속였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을 통해 10차례에 걸쳐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264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31세, 여)가 휴대폰을 바꿀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갤럭시 노트8 기기를 직원가로 살 수 있으니 여러 개 사서 지인들에게 팔아라'고 속여 휴대폰 구입대금 489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일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외모가 말끔하고 언변이 좋은 편이었다”며 “고소장 접수 즉시 A씨의 통화내역과 금융거래계좌 내역을 분석해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