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자신을 의사라고 속이고 여성들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여성들에게 자신을 의사라고 속이고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A씨(38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동작서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28일부터 랜덤채팅 어플을 통해 학원 강사 B씨(34세, 여) 등 3명을 알게 된 후 메신저로 대화하며 자신을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로 사칭했다.

동작서 조사결과 A씨는 의사 사칭에 소셜 미디어에서 불법 수집한 의사 가운 및 수술복 사진을 사용했는가 하면 피해자들과 결혼을 미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총 39회에 걸쳐 1115만원을 생활비, 친인척 장례식 비용, 교통사고 벌금 명목으로 받은 뒤 값비싼 옷을 사 입거나 고급 호텔에 머무르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서는 2월 피해자들의 진정을 접수, 수사에 착수해 6월25일 강원 춘천 명동 소재 호텔에서 대구, 경북 등을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3번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7년 8월 출소한 동일범죄 전과자였다.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실제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상 프로필과 대화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