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블랙머니를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외교관을 사칭, 블랙머니를 만들겠다며 4억여원을 받아 챙긴 라이베리아계 캐나다인 A씨(50세)를 검거, 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청 등에 따르면 A씨는 1월부터 외교관을 사칭해 페이스 북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입출국을 반복하며 피해자를 만나 블랙머니를 만들 수 있다며 꼬드기기 시작했다.

블랙머니는 특정 용액에 담그면 달러화로 변화하는 위조지폐다. A씨는 여행용 가방에 검은색 블랙머니 제작용 종이가 가득한 금고를 보여주며 ‘약품 처리하면 거액의 달러를 만들 수 있다’고 속였다.

게다가 A씨는 100달러 지폐로 변환하는 시연까지 보여주며 환심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속은 피해자는 약품 구입 등의 명목으로 총 12차례에 걸쳐 A씨에게 4억여원을 전달했다.

A씨는 "미국의 약품회사에서 약품을 구입해 와야 나머지 돈을 달러로 바꿀 수 있다"며 "그 동안 들어간 돈을 날리고 싶지 않으면 구입비를 빨리 보내야 한다“고 독촉했다.

A씨는 또 “돈을 보내지 않으면 외국으로 가겠다"며 입금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울청 관계자는 ”A씨는 지속적인 금전 요구에 의심이 생긴 피해자의 신고로 5월12일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