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신의 금융계좌번호를 빌려주고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계좌를 빌려주고 범죄피해 금이 입금되면 중간에서 가로챈 A씨(43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금정서에 따르면 A씨는 1월23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가 대출비용 명목으로 A씨 계좌에 2500만원을 입금하자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금정서 조사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낸 대출사기 문자메시지를 받고 접촉한 후 자신의 계좌를 알려주고 돈이 입금되면 전달해 줄 것처럼 조직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예전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제공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정서는 피해신고 즉시 A씨가 범죄피해 금을 인출하는 CCTV 영상을 분석, 경기도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금정서 관계자는 “A씨가 입금된 금액 가운데 2000만원을 조직에 전달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2500만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