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대 운전자를 목검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차에 싣고 다니던 목검을 꺼내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A씨(30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9일 오후 2시8분께 인천시 남구 한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 앞 유리를 목검으로 세게 치고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운전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 승용차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다 차 안에 있던 목검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내가 인천 조폭이다. 다 죽여 버릴 테니 빨리 나와라’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목검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상당한 위압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보인 태도나 행동, 전달한 말 내용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기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폭력 범죄로 징역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