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회원 계정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일산 동부경찰서는 가짜 페이스 북 사이트를 개설, 회원 계정 정보를 빼돌려 광고대행에 이용하거나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을 검거, 김모씨(21세)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함께 이모씨(23세)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부서 등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 2명은 2017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짜 페이스 북 사이트를 개설했다.

김씨 등은 이를 통해 페이스 북 계정을 해킹, ‘좋아요’ 수가 60만 건에 달하는 페이지를 운영하는 계정 2개를 개당 5300만원씩 받고 판매해 1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씨 등 불구속 입건된 3명은 같은 수법으로 1000여 건의 페이스 북 계정을 해킹한 뒤 온라인 광고에 이용해 3000여 만원의 광고 수익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의 페이스 북 회원들에게 ‘광고게시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페이스 북 메시지와 가짜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특히 가짜 사이트에 접속한 피해자들이 실제 페이스 북 화면과 비슷해 의심 없이 자신들의 페이스 북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또 접속자 수가 많은 계정은 ‘좋아요’ 1개당 50원에서 150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을 악용, 인기 계정을 빼돌린 후 비밀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바꾸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