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원룸에서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동산 중개인과 방을 둘러보며 출입문 비밀번호를 외워 나중에 침입, 금품을 훔친 A씨(22세)를 검거, 침입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래서에 따르면 A씨는 3일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한 원룸 앞에서 미리 외워둔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시가 37만원 상당의 TV를 훔쳐 중고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히 6일 오후 7시31분쯤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한 빌딩 7층 미화원 대기실에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5만원 등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래서 조사결과 A씨는 원룸을 계약할 것처럼 부동산 중개인을 속여 방을 보러 다녔고 뒤에서 출입문 비밀번호나 열쇠를 숨겨둔 장소를 외워 뒀다가 나중에 다시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래서는 피해신고 접수 즉시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장도 구하기 어렵고 돈이 없는데다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