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군대 선임을 감금,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과거 군대 선임을 상대로 사채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 돈을 빼앗은 일당을 검거, A씨(22세)와 B씨(20세)를 공동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또 C씨(22세)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22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한 원룸에서 피해자 D씨(24세)에게 '사채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번다‘고 꼬드겼다.

특히 ‘작업 대출을 같이 하면 하루에 10만~15만원씩 일당을 주겠다'고 꼬드겼으나 D씨가 거절하자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2차례에 걸쳐 7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피해자 D씨를 원룸에 감금해 놓고 사채업을 하는데 차가 필요하다며 돈을 뜯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경력이 있었던 피의자들은 피해자 D씨가 군대 선임이었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D씨가 어리숙하다는 점을 이용, 범행을 저질렀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원룸에서 도망친 D씨는 경찰서에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통신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