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지청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근로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가 고용노동지청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천고용노동지청은 근로자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A씨(45세)를 검거,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노동지청 등에 따르면 A씨는 21명의 임금과 퇴직금 7억1000여만원을 체불한 후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27일 경기도 부천에서 체포됐다.  

노동지청 조사결과 A씨는 피해 근로자들이 미지급 임금에 대해 물어보면 '내일 준다', '다음 주에 준다'는 식으로 계속 미루다가 법인 통장으로 공사대금이 입금되면 바로 인출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근로자들에게 돈이 없다고 둘러댄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A씨는 체포된 이후에도 체불임금 청산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부천고용노동지청 김상환 지청장은 “범죄의 중대성을 비롯해 도주우려, 체불임금 지급 약속을 수시로 어기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