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이에 항의하는 택시 운전사까지 충격하고 도주한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씨(43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진서에 따르면 A씨는 5월2일 전포동 한 도로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벗어났고 택시 운전사 B씨가 뒤 쫓아와 차에서 내려 가로막자 B씨 다리를 충격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진서 조사결과 A씨는 다시 2.1km를 달려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 주차장까지 도주했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차량 2대가 제네시스에 부딪혀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A씨가 현장에서 체포된 이후에도 경찰에게 휴대전화를 집어던지거나 욕을 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택시기사 B씨는 전치 3주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소주 3병, 맥주 5병을 마신 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68%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발생 열흘 전에도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무면허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본인 명의가 아닌 법인 명의의 차량을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2016년 9월 이후 최근까지 3차례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도주우려나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