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홧김에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은 술을 마시다 '아내를 죽인 사람'이라는 말에 격분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53세)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1심의 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며 "이 법정에 들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 등 참작할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과 합의를 하지 못한 점 등을 보면 1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부당하지 않다"고 항소기각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전남 장성의 한 마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A씨는 술을 마시다 B씨(52세)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아내를 때려 죽였다'고 이야기 한 것에 화가나 다툼을 벌이다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철제 의자로 상해를 가한 후 또다시 폭행해 B씨를 숨지게 했다"며 "과거 비슷한 범행으로 자신의 처를 숨지게 한 전과가 있음에도 이 사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