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1층 높이 물 탱크실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던 자살 시도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119구조대가 자살을 시도한 20대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27일 저녁 8시20분경 계산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A씨(91년생)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극적으로 구조, 자살을 막았다고 밝혔다.

현장은 신변을 비관한 A씨가 21층 높이 아파트 물 탱크실 옥상 난간에 기대 뛰어내리겠다고 하는 상태였으며 옥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좁은 문을 발로 밟고 진입을 막으며 구조대와 몇 시간을 대치했다.

A씨는 휴대폰으로 가족과 통화를 시도하며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자 대치하고 있던 구조대원에게 충전을 요구했고 구조대는 충전한 휴대폰을 두고 철수하는 척 숨어 있다가 휴대폰을 가지러 내려온 A씨를 제압, 구조했다.

A씨는 음주상태로 가정생활을 비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여 경찰에 인계했다. 구조대원들은 “앞으로는 A씨가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이겨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밝게 웃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