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택시를 탈취해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에 취해 지나가는 택시를 붙잡아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탈취해 달아난 회사원 B씨(36세)를 검거,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서 등에 따르면 B씨는 12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승차를 요구했다가 이를 거부당하자 택시기사 A씨(58세)를 10여회 폭행하고 바닥에 넘어뜨린 후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

강남서는 112신고를 받고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피해 택시기사를 순찰차에 태워 추격을 실시하는 등 택시 GPS를 보유하고 있는 택시회사와 연락을 유지하며 약 4㎞를 추격했다.

이후 오전 1시16분쯤 서울시 서초구 신동초교 삼거리 앞에서 피해자의 택시를 발견하고 순찰차 3대가 택시 앞을 가로 막아 포위 후 피의자 B씨를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

검거 당시 피의자의 혈중 알콜농도는 0.23%로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인천 소속 택시라서 손님을 태울 수 없다고 하니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