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접대성 골프여행을 다녀온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임원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시의원과 접대성 골프여행을 다녀온 혐의로 기소된 폐기물처리업체 임원 A씨(52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골프여행을 주선했다가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1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

그러나 법원은 정식재판을 결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C청주시의원과 친분이 있는 지인 B씨에게 주선을 부탁해 C의원과 필리핀으로 접대성 골프여행을 다녀온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당시 C의원은 A씨가 임원으로 있는 ES청원이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청주시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의원은 처음 '지붕 형'으로 지으려던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이 갑자기 '노지 형'으로 바뀐 이유를 청주시에 캐물으면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문제 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에게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할 테니 C의원과의 골프여행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이 때문에 재판에 넘겨졌다. C의원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