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타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의정부경찰서는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을 골라 블랙박스 사각지역인 뒷바퀴에 발을 밀어 넣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긴 A씨(31세)를 검거,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정부서 등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부터 서울시와 경기지역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치는 수법으로 8회에 걸쳐 14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서 조사결과 A씨는 횡단보도 주변에 세워둔 차량 옆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들어 사고를 휴발 하거나 뒷바퀴에 발을 밀어 넣는 방법으로 고의 사고를 냈다.

게다가 A씨는 보험처리 이력과다로 의심을 살 것을 우려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무단으로 도용해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서는 A씨가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 일부 범죄만 시인하고 나머지는 부인했지만 계좌 추적 및 피해자들의 증언 등을 확보해 A씨를 검거, 구속했다.

의정부서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현금 합의를 하지 말고 블랙박스나 목격자 등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