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행거리를 조작한 중고자동차를 해외에 수출 및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중고차 주행거리를 조작해 해외에 수출하거나 국내에 판매한 중고차 수출업자 및 매매업체, 조작 기술자 A씨(53세) 등 65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남청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주행거리가 짧은 한국산 중고차가 외국에서 인기가 많고 국내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려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청 조사결과 조작 기술자 A씨 등 2명은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차량 주행거리를 23만km에서 6만7000km로 조작하는 등 117대를 조작했으며 수출업자 B씨 등 5명은 이를 외국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조작 기술자 C씨는 2015년 11월경 중고차 매매상의 의뢰를 받아 25만원을 받고 2014년 식 산타페 주행거리를 11만km에서 1000km로 바꾸는 등 2013년부터 4년간 총 240대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중고차 매매 업체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주행거리가 조작된 차를 시세보다 100만~300만원 비싼 가격에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