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수사정보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는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에 수사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윤모 경위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에 벌금 8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6390만원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며 "IDS 대표의 행위로 인해 상당한 피해자가 발생했고 청탁을 하고 대가를 주고받는 행위는 엄히 처벌할 사유"라고 판단했다.

A씨는 다단계 금융사기 관련 수사부서에 있으면서 IDS홀딩스 측에 단속이나 B대표가 고소한 사건의 수사 관련 정보를 넘겨주고 그 대가로 뇌물과 수천만원대의 투자 배당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윤씨는 B대표의 인사 청탁으로 영등포경찰서 지능팀과 서울경찰청 지수대로 전보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A씨의 범행으로 경찰공무원의 공정성,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B대표는 2011년 11월부터 FX마진거래 등에 투자하면 월 1~10%의 배당금과 1년 내에 원금도 돌려주겠다며 1만여명에게 1조원 대를 받아 쳉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