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홧김에 음식점 업주를 살해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음식점에서 흉기로 업주의 목을 그어 숨지게 하려한 A씨(46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후 9시40분께 인천시 남구 한 음식점에서 업주인 B씨(54세)의 목을 흉기로 그어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업소 옆집에 살면서 업소에서 고기를 구울 때마다 연기가 넘어오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1~2시간 전에도 2차례 이 업소에 항의를 하고자 방문했음에도 연기가 계속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자 자신의 집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업소를 다시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업소 손님이 112에 신고해 500여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남부서 관계자는 "업주와 A씨는 이 문제로 자주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연기가 계속 자신의 집으로 전해져 오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