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모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아들 A씨(30세)를 검거,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원미서에 따르면 A씨는 부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과다출혈로 숨지게 했으며 거실에서 피가 뭍은 과도가 발견됐다. 사망원인은 목 부위 동맥절단으로 인한 과다출혈.  

원미서 조사결과 A씨는 20일 오전 10시쯤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2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악마가 시켜서 부모를 죽였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천시의 모 정신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원미서 관계자는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정신과 진료 이력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