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권자들에게 상품권을 돌리다 검찰에 적발된 더불어민주당 D(56세) 전 충북도의원에게 징역형을 구형됐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는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D 전 도의원에게 징역 1년 6월과 범인도피 교사혐의로 징역 6월에 상품권 추징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D 전 도의원을 돕기 위해 주민들에게 상품권을 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는 징역 1년2월을, B씨와 C씨에게는 각각 징역 6월에 상품권 추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D 전 도의원이 음성군수에 당선될 목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장례식장 조문객이나 음성군민 11명에게 상품권 240만원을, 측근 B씨에게 상품권 620만원 상당을 전달해 주민에게 전달케 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 “D 전 도의원은 충북아스콘협회장 재직당시 이 협회 자금 1000만원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선거운동에 사용했다”며 “D 전 도의원이 건넨 상품권 가운데 420만원 어치는 유권자 38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조사과정에 D 전 의원 등으로부터 대가성으로 상품권을 받았다고 인정한 주민들(23명)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상품권 가액의 최대 30~50배 과태료 처분을 의뢰한 바 있다.

D 전 의원은 3월21일 음성군의 한 행사장에서 유권자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네려다 이를 본 주민 신고로 선관위 조사를 받았다. D 전 도의원의 선고공판은 7월12일 충주지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