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기관장도 없이 어선을 운항한 선주가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필수 선원인 기관장을 승선시키지 않은 채 조업에 나선 어선 H호 선주 A(23)씨를 선박직원법 위반 혐의로, 선장 B(60)씨를 선박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H호는 11일 오후 5시쯤 제주항을 출항해 조업 후 13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항에 입항하던 중 제주파출소 경찰관이 어선 안전관리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기관장 없이 어선을 운항한 것으로 밝혀져 적발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최저 승무 기준은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인적 구성요건으로 이를 무시한 불법 운항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주 및 선장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선박직원 법에 의하면 ‘선박소유주는 선박직원의 승무기준에 맞는 해기사를 승선시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