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수억원대의 불법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3주 동간 4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일명 '바카라' 도박을 한 피의자 4명을 검거, 1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전주지역 원룸이 밀집해 있는 주거지역에서 불법 인터넷도박을 할 목적으로 원룸을 임대, 컴퓨터 11대를 설치, 인터넷 회선을 연결, 불법도박 사이트에 접속, 상습도박을 해 왔다.
 
특히 인터넷도박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일명 '바카라'라는 도박은 카지노 게임의 일종으로 뱅커와 플레이어의 어느 한쪽을 택해 베팅하는 방식의 단순한 도박게임이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도박자금 지원, 도박사이트 선별, 도박자금 환전·충전 및 승, 패 결과 장부 기록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상습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중 2명은 7월18일께 '잃어버린 쇼핑백 알고 보니 도박자금' 제하, 전국뉴스에 방영됐던 사건과 관련 구속자로 출소한 후 재차 동일한 수법의 도박 사무실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도박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반 주거지역에 도박장소를 마련,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 그 뿌리인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관련,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0월31일까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 온라인 도박 운영자, 협력자, 행위자 등 전원을 원칙적으로 형사 처벌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수사, 지원 및 자금줄 차단을 통해 도박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