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GS건설이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 이후 운행 경험을 앞세워 서울시 '위례신사선 경전철' 민간투자 주간사로 참여,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의 최대 지분 출자사로 이는 공익적 측면을 도외시하고 기업 이윤 추구만을 위한 행위이자 '먹 튀' 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S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강남메트로(가칭)는 지난 1월24일 서울시에 위례신사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의정부경전철을 포기하고 눈독을 들이고 있는 위례신사선 경전철은 관련 예산만 의정부경전철의 2배가 넘는 1조4000억원 규모다.
강남구 신사역에서 코엑스와 송파를 거쳐 성남 위례신도시로 이어지는 14,83km 길이의 철도다. 특히 서울시가 검토에 나선 위례신사선의 하루 평균 수요 예측량은 16만7436명으로 의정부경전철의 2배 가량으로 조사됐다.
즉 서울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노리고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을 하자마자 바로 눈독을 들인 소위 '먹 튀' 행위를 했다는 지적이 일부 나오고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GS건설의 행위에 대해 의정부시는 "사업시행자의 무책임한 행위가 만연하게 드러난 셈"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파산을 선고하는 것은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에 면죄부를 발행하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역시 출구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통해 국민경제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투자 사업은 이번 일로 인해 기업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전락한 셈이 됐다"며 "시공이윤 선취 후 파산선고라는 출구로 특수목적법인(SPC)를 공중분해 시킨 후 책임과 의무를 면탈할 목적이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시는 특히 "사업시행자가 관리운영기간 동안 성실히 운영할 것을 믿은 의정부시와 시민들만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실시협약 체결 후 거액의 재정을 투입,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아무런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액의 해지시지급금 부담과 향후 운영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