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가보조금 사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전북 군산시청 간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군산경찰서는 12일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한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보조 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군산시 A과장(59)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산물가공업자 B(65)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과장은 B씨로부터 국가보조금 수수료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2년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보조 사업에 선정돼 국가보조금 8억원을 수령했다. A과장은 2013년 3월 B씨가 8억원의 국가보조금을 받게 되자 찾아가 수수료 명목으로 보조금의 10%를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지 못한 B씨는 한 달 뒤 A과장에게 돈을 줄 수 없다고 버텼지만 담당 공무원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어 다음 달인 4월 현금 1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A과장은 특정 설계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A과장 수법에 비춰 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