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충북 영동소방서가 야생버섯 채취 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영동소방서는 초가을 날씨로 본격적인 야생버섯 채취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버섯 등 임산물을 채취하려다 조난을 당하는 등 산악 안전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영동소방서는 산악안전 종합대책 추진에 따른 사고 다발지역 등산 목 안전지킴이 운영 및 위험지역 중점관리 및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등 산악긴급구조체계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오전 10시경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에서 등산 후 버섯을 채취 하던 강모(남, 49세)씨가 산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고 소방헬기를 이용,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양강면 지촌리 야산에서 버섯 채취를 나선 임모(여, 78세)씨가 실종돼 소방서, 군, 경찰 등 170여 명이 동원돼 수색을 벌여 2일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야생버섯을 채취하는 입산객이 등산로가 아닌 험준하고 외진 곳을 혼자서 다니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경험과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는 경향이 있어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지형을 모르거나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칫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송정호 소방서장은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지형을 잘 모르는 산을 깊이 들어가지 않기 ▲반드시 2인 이상 동료와 함께 산에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할 것, 해가 지기전에 서둘러 하산하기, 체력 보충을 위한 음식물 수시 섭취, 랜턴, 상비약 비상용품을 휴대할 것 등의 산악사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