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음주 상태에서 어선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7시30분경 영덕군 축산항에 음주상태로 입항하던 A어선(3톤급)의 선장 B씨(58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음주를 하고 출항했으나 항해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바로 입항하던 중 지그재그로 몰던 배를 목격한 해양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음주측정결과 B씨(58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2%였는데 선박의 경우 음주 적발 기준은 0.03%이상이다

해경 관계자는 "음주운항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해양환경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며 "해양 종사자들은 음주운항 근절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5톤 미만 선박을 음주 운항하다가 적발될 경우 해사안전 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진다.

또 낚시어선 및 유선, 도선 등은 5톤 미만이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 지며 선장의 해기사 면허도 정지 및 취소된다. (1차 적발 시 면허정지 3개월, 2차 적발 시 면허정지 1년, 3차 적발 시 면허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