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근절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경찰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가 지난 5년간 연평균 전국 21.2%, 부산시 17.6% 증가했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여성들의 불안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따라서 부산경찰은 젠더폭력 근절의 일환으로 ‘불법 기기에 대한 제조․판매․유통 단속’, ‘다중이용시설 內 불법 카메라 설치여부 일제 점검’, ‘사이버 음란물 단속’ 등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 한다.

9월1일~30일까지 불법 기기유통․촬영행위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 부산전파관리소와 합동으로 전파법상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은 불법촬영기기의 제조․판매․유통을 엄정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전파관리소 등과 협업, 전문탐지장비(부산경찰 10대 보유)를 활용해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內 불법카메라 설치여부 점검을 통해 여성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 등으로 직접 촬영하는 범죄를 근절하고자 불법촬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출․퇴근시간대에 여청수사팀․지하철경찰대․지역경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가시적 순찰 및 잠복순찰을 병행,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불법촬영 피의자 검거 시에는 주거지 內 컴퓨터․휴대폰 등 저장 매채 압수․수색 및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여죄․유포행위까지 철저히 규명해 엄정처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이버수사관 및 누리캅스를 활용,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 성행위 음란물 등 불법․유해정보를 모니터링 및 음란물 공급망을 단속하고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치료지원을 적극 연계해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경찰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젠더폭력 근절 추진선상에서 카메라 등이용 촬영범죄를 적극적으로 근절해 여성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