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최근 3년 간 전북 남원‧순창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의 30% 이상이 가을철(9월~1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원소방서는 단풍의 계절인 가을철을 맞아 증가하는 등산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가을철 ‘등산 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악사고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등산 목 안전지킴이는 9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산행인구가 많은 지리산 뱀사골 일원과 순창 강천산 등산로 입구 2곳에서 운영된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로 인력을 구성하고 산악구조차량을 배치해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킴이들은 2개월 간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악사고 예방수칙 지도,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교육, 안전산행문화 및 산불예방 홍보물 배부 및 캠페인, 요구조자 발생 시 구조 활동 전개, 사고 다발 등산로 집중 유동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혈압체크 같은 간단한 진단을 통해 신체 이상 징후자 발견 시 등산 자제를 요청하고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간이 현장의료소’도 배치한다.

조용주 소방서장은 “산 속에서는 어둠이 더 일찍 찾아오므로 자칫 계곡이나 숲속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되도록 일찍 오르고 일찍 내려와야 한다”며 조난을 대비한 여벌의 옷과 비상식량을 챙겨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원소방서는 사고 다발지역 및 대피소 내 간이구조구급함과 안전표지판 및 관리카드를 정비해 긴급대피장소와 대피로의 최신 현황을 등산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