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학생 및 아르바이트생 명의 빌려 대출금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4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대출이 어렵고 돈이 필요한 학생 및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개인워크 아웃제도를 이용하면 국가에서 전액 채무변제를 해 준다고 접근, 범죄를 저지른 일당 13명을 검거,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재직서류 등을 위조한 후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대출명의자 15명 명의로 대출금 약 2억2500만원 상당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물색하는 모집 담당, 대출에 필요한 서류 및 대출기관 예상 질문 등을 준비하는 대출 담당 등으로 구분, 역할을 분담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출담당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재직 및 소득 확인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위조 담당명의자 모집 및 작업 대출 실행 등을 지시하고 대출실행 이후 금원을 배부하는 총괄 담당 등 조직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작업 대출을 실행했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개인회생제도인 워크아웃제도에 대한 이해와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세 전후의 여대생들과 지적장애인 등 사회초년생들을 모집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을 받더라도 국가에서 전액 변제해주는 제도인 것처럼 속여 대출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건네받았고 이를 이용, 재직사실, 소득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8개 피해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가로챈 것.

강황수 완산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사회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대출금 상환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하는 악질적인 범죄로 이에 대한 형사 처벌과 홍보를 통해 또 다른 피해발생을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