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현금 거래가 많은 풍속업소에 위장 취업,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스마트 앱 구인 광고를 통해 위장 취업하는 방법으로 여관 및 마사지 업소 등 풍속업소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피의자 A씨(34, 무직)를 검거,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월10일 23시50분경 동작구 상도동 마사지 업소에 위장 취업한 후 함께 일하는 종업원과 교대하고 혼자 있을 때 카운터에 들어있던 현금 150만 원을 훔쳤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 2개월 동안 서울시 동작구, 양천구, 강남구 및 경기도 성남시, 김포시 등 일대 풍속업소(모텔, 사우나, 마사지) 7개소에 위장 취업해 총 800만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이렇게 절취한 돈을 모두 유흥비 및 생활비로 탕진했는가 하면 체포 당일에도 범행을 위해 면접을 봤던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 거래가 많고 현금을 주로 받는 업소는 혼자 근무하는 종업원을 채용할 시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며 ”불가피하게 현금을 보관할 경우 종업원이 열 수 없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돼 있는 장소에 보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