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가상화폐 투자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필리핀 마닐라와 경기 분당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차려놓고 1550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국제 금융피라미드 일당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자신들이 발행하는 헷지비트코인에서 생성하는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6~7개월 만에 2배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했다.

경찰은 특정경제법위반(사기) 등 혐의로 국제 금융피라미드 사기업체 대표 A씨(45) 등 29명을 적발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의자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분당 등 전국 투자센터를 통해 유통이 불가능한 가상화폐를 판매해 3만5974명으로부터 155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거래소 총책 A씨는 2006년 통신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32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여권을 위조,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밀항해 또 다시 서민피해 사기 범행을 자행 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가상화폐, FX마진거래, 선물옵션 등 복잡한 첨단 금융기법을 동원,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 금을 편취하는 국제금융피라미드 조직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