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남경찰청이 故 안병하 경무관 추모흉상 제작 및 제막식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22일 ‘올해의 경찰영웅’에 故안병하 경무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찰영웅’은 경찰정신의 귀감이 되는 전사․순직경찰관의 추모 흉상을 건립, 국민들과 경찰관들에게 그 업적을 현양하기 위해 계획됐다.
 

경찰청은 “故 안병하 경무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과정 신군부의 거듭된 강경 진압 지시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유의한 시위진압 기조를 유지하고 경찰무기 소산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보호 및 인권보호에 앞장서 인권경찰의 귀감이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경찰영웅 선정과 추모흉상 제작을 통해 고인은 물론 전남경찰의 명예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을 환영했다.
 

추모흉상을 설치할 장소로 구 도청 인근이나 5․18 기념공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10월 제막식 일정 및 사후관리 등을 고려할 때 전남지방경찰청이나 경찰교육원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유족들과 협의해 고인의 공적과 연관성이 높고 상징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접근 가능성이 좋은 장소를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해 10월 제막식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