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기 화성서부경찰서가 상해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활성화에 나선다.

서부서는 25일부터 연중 상해 피해자들의 경제적 지원 활성화를 위해 관내 보건소 및 각 병원들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과거 상해사건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지 못해 피해자들이 치료비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 왔으나 가해자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경우 신체 피해에 이어 경제적 부담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2015년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업무협약으로 상해 피해자들에게 의료보험이 적용토록 했으나(쌍방폭행, 합의된 경우 등 일부 제외) 홍보부족 및 병원의 협조 부족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상해 피해자들의 경우 의료보험을 적용한 나머지 자기부담금에 대해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의료보험을 미리 적용받지 못한 피해자의 경우 다시 병원에 방문, 의료보험이 적용된 치료비 영수증을 다시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병원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알지 못해 의료보험을 적용해주지 않고 있어 지원이 늦어지거나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피해자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부서는 발생사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상해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병원을 방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피해자 지원제도를 홍보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화성서부서 정희영 서장은 “피해자들을 위한 정책이 있음에도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다면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며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