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오전 8시 발령된 호우주의보가 9시 20분 호우경보로 강화되면서 남구 110.5mm를 비롯, 동구 104mm, 부평구 92mm, 중구 85.5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12시 현재 주택침수 99건, 공장 1건, 상가 1건, 도로 7건이 침수되고 경인선 전철 부평역과 주안역이 일부 침수돼 운행에 차질을 빚었으나 곧 복구돼 정상운행중이다.

또, 중구·남구·남동구·부평구 일부도로가 침수돼 교통통제 조치가 이뤄졌으며, 제2외곽 북항터널 지하차도, 송내 IC 고속도로 램프구간도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이박에도 청천동 지하철(7호선)현장인부가 한때 고립됐으나 부평소방소 대원이 출동해 튜브를 이용 전원구조됐다.

그러나 남동구 인주대로 518번길 침수주택 반지하에서 치매환자로 추정되는 95세 노인(男) 1명이 익사한 것으로 확인돼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중이다.

한편, 인천시는 본청을 비롯, 군·구 등 총1271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전직원 절반에 대해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SMS 문자발송을 비롯, 자동음성통보, 재해문자 전광판 홍보를 시행하고 급경사지, 저지대 배수펌프장 가동, 해안가 위험지역 점검 등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