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 장애인 관련 시설 종사자들이 펴낸 ‘흔들려도 과녁을 향해’ 표지.(사진= 인천사서원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사회복지 현장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종사자들이 현장경험을 담은 작은책자를 펴냈다.
25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센터)는 최근 장애인관련 시설종사자 7명이 작가로 참여한 에세이집 ‘흔들려도 과녁을 향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세이집은 센터가 지난 3월~10월 진행한 소규모 스터디그룹 ‘장애인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의 결과로 탄생했다.
에세이집 출간에는 모두 7명이 참여해 12회 과정으로, 매월 2회 수업이 열렸으며, 지난 11일에는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아울러 책은 각기 다른 시설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만난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민했던 과정을 담았다.
따라서 이명옥 예림원 사회복지사가 쓴 ‘엄마 만나러 갑니다’로 시작해 김윤이 무지개주간이용센터 사회복지사는 경험과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풀어냈다
문혜진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는 글 ‘모든 청년의 바래지 않는 청춘을 지키고 싶다’에서 청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장애인들을 들려준다.
최명길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복지사는 글 ‘장애 운동 사회복지사’에서 장애운동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정재원 센터장은 “여러 이유로 바쁘고 복잡한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다운 바른 실천이 쉽지는 않다. 읽고 쓰고 나누며 적용하는 가운데 다시 흔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사업 글쓰기는 장애인 당사자가 자기 삶을 살고 더불어 살도록 돕는 과정을 기록하고 성찰하며 사회사업가로 활동할 수 있는 동력이 돼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수탁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