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미래지향적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전도.(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와 중·동구 참여하는 성공적인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가동된다.
29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가 통합돼 오는 2026년 7월 신설되는 제물포구의 출범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한 행정협의기구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감회의실에서 전유도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 이각균 중구 부구청장, 김진서 동구 부구청장을 비롯, 관계공무원이 참석, ‘제물포구 출범 공동실무협의회’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번 구성된 공동실무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중구청장과 동구청장이 체결한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에서 행정협의기구를 구성키로 한 후속조치다.
이는 2개의 자치구가 통합되는 만큼 중요 사무와 현안 사항들을 상호 협의해 결정하고, 출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이 협의회장을 맡고, 대표위원인 중·동구 부구청장을 포함한 시와 중·동구 관계 공무원 각 3명씩 총 9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중·동구가 사전에 실무적으로 합의를 마친 안건은 보고로 결정하고,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에 대해서는 협의 및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끌 예정이다.
또, 합의가 안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가 조정 역할을 맡게 되며,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시와 중·동구는 공동실무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사무를 처리토록 해 실질적인 행정협의가 이뤄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처음 열린 회의에서는 ‘행정협의기구’의 명칭을 「제물포구 출범 공동실무협의회」로 정하고, 운영에 필요한 세칙을 마련했다.
또, 제물포구 출범에 필수적인 자치법규 목록(24종)과 정비 방향을 확정했으며, 출범에 따른 현안 사항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 전유도 단장은 “두 자치구가 하나로 통합되는 만큼 서로 다른 것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고 서로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자치구가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목표만 생각하고 서로 이해하며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지난 1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따라서 법률 시행일인 오는 2026년 7월 1일부터는 현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이로써 인천시 행정체제는 지난 1995년 이후 31년만에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확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