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시민들이 만족도가 높은 똑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탑승객 90.5% 매우 만족한 똑 버스…12월 7호선 연계와 2대 동시 증차
2개 구역에서 5대로 운행을 시작한 부천시 ‘똑 버스’가 꾸준한 이용객 증가와 높은 만족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 65세 어르신 비율이 20% 이상인 고강동 구역에 전화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정책을 홍보한 덕분에 9월 기준 탑승객은 누적 3만 3천여 명, 일 평균 6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내 똑 버스 운행 시군 중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전체 응답자 2,438명 중 90.5%가 평균 대기 및 이동에 8~11분의 시간이 걸리며 운행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12월부터 똑 버스를 확대 운행한다. 범박·옥길동 구역 똑 버스는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리고 7호선 천왕역을 주요 거점으로 연계한다. 고강본·고강1동 구역 똑 버스는 7호선 까치울역까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대기·이동시간이 줄고 7호선을 연계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늘어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경 국장이 교통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노상주차장 무인 운영 도입…효율 극대화
24시간 전일제로 운영했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올해부터 야간제로 전환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하는 한편 주차장 설치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서다.
45개소 935면 주차장을 주간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남은 57개소 1,513면은 순차적으로 전환, 연말까지 모두 102개소 2,448면을 확보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면당 3회전 가정 시 6,744면의 주차면이 생긴다. 내년부터 노상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무인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투자 사업방식 중 BOO(Build Own Operate)로 진행돼 관리와 운영비,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 주차 회전율이 높고 언제나 편리하게 정확한 요금으로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사업은 중동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인근, 중동시장 입구 등 운영 중인 노상공영주차장 일부 95면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부천시 거주자 우선 주차장 전경 (사진=뉴스통신)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추진…미관 저해·시민 보행 안전 확보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는 편리함과 신속함을 모두 갖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 위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경우 보행자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신고 시스템을 도입, 부천도시공사와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견인 업무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11월 10일까지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조치를 시범 운영한다. 민원신고시스템을 통해 민원이 접수되면 대여업체에 수거를 명령하고 미수거 시 견인 조치한다.
11월 11일부터 제도를 정식 운영하고 견인료와 보관 비용을 업체에 별도로 청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난립을 방지하고 이용자와 보행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원경 교통건설국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