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대 윤리교육과 김세연 학부생 프로필.(사진= 인천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대 사범대 윤리교육과 김세현 학부생이 KCI(Korea Citation Index) 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국립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김세현 학생(학부과정 3학년)이 단독 저자로서 KCI 등재 학술지인 ‘윤리연구’(한국윤리학회) 제146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담론하다’의 고대 그리스적 의미: 하이데거의 로고스 해석에 나타난 ‘타자와 말을 주고받는다는 것’의 윤리적 함의다.
아울러 ‘담론’, ‘대화’ 등 ‘말(logos; speech)’이 가지는 고대철학적 문제의식을 성찰하고 독일철학자 하이데거(M. Heidegger, 1889~1976)가 수행한 고대그리스 철학해석이 기반이다.
고대적 사유에 나타난 ‘담론(logos)’개념을 새롭게 재구성해 보며 동시에 확장적 이해를 타진하고 우리말의 담론에 대응되는 그리스어 ‘로고스’의 근원적 의미를 분석했다.
또, 타자와의 공존문제가 진리추구를 위한 담론의 철학적 본질과 맞닿아 있는 점을 기반으로 ‘타자와 말을 주고받는다는 것’의 윤리적 함의를 제시했다.
김세현 학생은 1학년 신입생 시절, 하이데거의 저작 ‘존재와 시간’과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접하고 독일 근현대 철학과 고대 그리스 철학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철학과 하이데거 사유를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그리스어와 독일어 독해 능력이 필요해 독학하며 주제 논문작성을 위한 역량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이와 함께 윤리교육과 교수의 따뜻한 관심과 지도와 하이데거 및 플라톤 전공자인 이상원 교수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을 받았다.
따라서 올바른 하이데거 독해와 고대 학의 새로운 독해방법 등을 익혀나갈 수 있었고 윤영돈 교수(도서관장)는 학부생이 접하기 어려운 고대 그리스문헌과 자료들을 제공해 줬다.
한편, 사범대 김세현 학생은 현재 임용고사를 준비하며 중등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철학자로서의 역량도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
또, 다소 더디더라도 철학공부를 해 가면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하이데거, 레비나스, 하버마스 등을 중심으로 ‘존재’, ‘진리’, ‘말’의 연관성과 윤리적함의를 규명하고 싶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