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말라리아 드론 방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생활안전·환경·재난재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책 제시한다.
22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가능케 하는 가운데오는 11월 30일까지 약 2개월간 드론 방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재개발 지역과 산림, 하천지역 등 미추홀구내 해충 발생지 10개소를 선정해 주 1회씩 총 9회에 걸쳐 드론 방제작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 발병 환자증가와 발생지역 확대, 잦은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가을을 앞두고 말라리아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여름 폭염으로 70%까지 줄었던 모기가 가을철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지난달 질병관리청은 전국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며 각별한 주의가 당부한 상황이다.
전국 9개지역은 서울 양천구·강서구, 인천 연수구·강화군, 경기 파주시·김포시·고양시, 강원 철원군·양구군 등이다.
드론 방제는 지상소독의 한계와 방역범위 확대를 가능케 하며, 직접 방제범위(1시간 기준) 1000평을 1만평까지 확대할 수 있다.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두 개의 사업(드론 활용 갯벌 안전관리·드론 활용 대기환경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3개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활용 갯벌 안전관리는 옹진군 영흥면과 중구 갯벌지역 순찰 서비스며, 모니터링은 수도권매립지 주변 약 0.32km일대 환경질(Co, SO2, NO2, O3, 미세먼지, VOCS) 모니터링이다.
따라서 인천시는 블루카본 기초조사에 드론을 활용, 영흥도 내리 앞바다 갯벌 등 4개소의 잘피군락 유력 소재지를 대상으로 잘피군락의 밀도와 면적, 분포도를 조사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 염생식물과 잘피군락 광역 기초조사를 위한 프로세서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생활시설물 안전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 층고가 높아 사다리차 없이 점검이 불가능한 곳을 실내 드론을 활용해 천장의 누수, 부식, 손상 폴트 플립 등을 점검한다.
이 밖에도 인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시설, 활기찬 도시분위기 등 매력 요소를 드론영상으로 제작해 전세계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드론이 구조 및 안전 감시 등 긍정적인 목적에 사용되면서, 드론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수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인력과 장비로 관리가 어려운 도시문제를 드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체험교육·기업지원·인프라구축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로 드론 조례를 제정(2020.10)한 인천시는 ▲드론 공공서비스 지원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 ▲드론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 체험·직무 교육 ▲드론 인프라 유치 등 드론산업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