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대, 중국 용정 명동촌 윤동주 생가앞 기념촬영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대 평생교육트라이버시티(원장 하병훈 교수)는 ‘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 평화기행을 마무리했다.
4일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에서 최근 ‘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3박 4일/중국 연길, 용정 등) 평화기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화기행은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평화도시넷)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민들의 평화의식 함양과 실천을 위한 평화교육아카데미 교육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안중근을 찾아떠나는 평화순례’에 이어 진행된 이번 평화기행은 30명으로 구성된 평화기행단이 첫날 중국 용정 명동촌의 윤동주 시인 생가를 찾았다.
이어, 전시관, 송몽규 생가, 명동학교 옛터 등을 탐방하고, 지하감옥, 고문실 등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재현해 놓은 간도일본총영사관을 둘러보았다.
마침 기행단이 용정을 찾은날은 114년전 일제가 한일 강제병합 조약을 공포한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이었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오늘의 역사를 더욱 숙연하게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둘째 날은 우림걸(牛林杰) 교수가 ‘한국 독립운동과 중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우림걸 교수는 중국산동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 10년에 걸쳐 ‘20세기 동아시아의 항일서사 연구’라는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항일시기 한국 독립운동과 한중협력에 관한 자료들을 무려 36권이나 되는 분량으로 정리하고 중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우림걸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이제까지 연구자들간 학술자료로만 활용됐으며, 이렇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발표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 수교 32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한중간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자료들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셋째 날은 훈춘의 조-중-러 삼국 접경지대 탐방이 있었으며,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 객원연구원인 김국래 강사로부터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학습하는 알찬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기행을 통해 항일시인 윤동주의 생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행중에 특강이 있어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까 우려가 있었는데 깊이 있는 연구자료와 해설 등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짧아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번 평화기행을 함께 한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 하병훈 원장은 “올해도 참여한 분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역사로부터 배우는 평화의 여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기행과 더불어 평화를 통한 공존번영을 모색할 수 있는 (국제)시민 포럼도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