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열차내 CCTV 심폐소생술 모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시민과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응급환자를 구한일이 일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30일 인천교통공사(사장 김성완)는 시민과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열차안에 탑승한 채 갑자기 쓰러진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10시경 인천교통공사 종합관제실에 근무중이던 열차관제사(김성준)는 인천1호선 기관사로부터 객실내 응급환자(남자, 20대)가 발생했다는 긴급한 연락을 받았다.
이후, 즉시 동수역 역직원(이경민)에게 구급장비를 휴대하고 정차중인 열차에 출동, 환자를 구호하도록 지시했다.
때마침 해당열차 객실에 타고 있던 시민(여성간호사, 30대)은 기관사의 응급환자 발생관련 안내방송을 듣고 해당칸으로 이동했다.
이어, 쓰러져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도착한 역직원과 함께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조치후에도 위중한상황으로 판단, 환자를 승강장으로 이동시키지 않은 상태로 환자상태를 계속 관찰했고, 119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즉시이송,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긴급한 응급환자에 대한 조치로 13분의 열차지연이 발생했지만, 안내방송과 열차내 승객들의 협조와 이해로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 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인천교통공사에서는 매년 전직원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응급환자 발생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 1, 2, 7호선 모든 역사에 자동제세동기(AED)가 설치돼 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고객의 생명을 구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고 홀연히 떠난 시민을 찾아서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완 사장은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응급조치를 실시한 의인과 평소 교육받은 대로 행동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홀연히 떠난 의인을 반드시 찾아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의로운 행위에 대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